맛집 이야기 4

[전라북도 임실 맛집] 삼미정 임실 순대국이 정말 맛있는 집

전북 임실 맛집 10대 후반부터 독립해 살다 보니 집밥 보다 식당 음식이 입에 잘 맞았던 적이 있었다. 믈론 지금도 맛있는 음식점에 방문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이 글을 적는 지금, 예전엔 왜 순대국을 좋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맛있는 순대국을 먹기 전에는 말이다. 1998년인가 인천에 살면서 수도권의 오일장을 돌아다니며 옷장사를 했던 때가 있었다. 특히 경기도 김포시 버스 터미널 옆 골목에 당시에 간판도 없는 순댓국집이 있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박천식당이라고 나온다. 김포터미널 장날이 2일과 7일, 12, 17. 22, 27일 이다. 김포 인근에서 장날이면 많은 분들이 오일장에 방문하여 1평 남짓한 자리를 확보해 장사를 하였었는데 장사가 아주 잘되는 지역이었다. 이렇게 장날을 맞..

맛집 이야기 2024.03.19

[인천 주안 칼국수맛집] 인천 주안동 예날 그맛이 오롯이 살아 있는 양평칼국수

오늘도 점심시간을 놓쳤다. 꼬리가 길지 않아서 제때 잡기 어려운 놈이다. ​ 가끔 긴 꼬리 점심을 만날 때면 겨우 잡아 허기를 때우기 일쑤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즐겨 먹는 메뉴는 순댓국, 김치찌개, 콩나물국밥, 짬뽕, 콩나물비빔밥, 메밀냉면처럼 흔한 메뉴들이다. 이들 메뉴는 사무실에서 가까운 장소에 있고 제법 맛있는 집도 있다. ​ 그런데 오늘은 칼국수가 먹고 싶다. 희뿌연 국물과 홍두깨로 밀어 손으로 썬 흔적이 면발 여기저기 상처로 남아 있어 입속에 넣고 쪽~~ 하고 흡입할 때 칼로 썬 흔적이 입술 안쪽을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 좋다. 가끔은 굵거나 아주 가는 면발도 입술의 감촉으로 느껴지는데 오래전 할머니의 칼 솜씨가 떠올라서 좋다. 운전을 하면서 반대 방향 쪽에 있는 식당으로 핸들을 꺾는 ..

맛집 이야기 2022.12.01

전라북도 임실 맛집 다슬기를 듬뿍 넣어 진한 맛이 진국인 임실 맛집 임실수제비

밀은 옥수수 벼와 함께 세계 3대 작물의 하나로, 15,000년 전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면서부터 재배된 곡식이다. 나는 이 밀을 참 좋아한다. 아니 이 밀을 주원료로 사용된 음식을 좋아한다. ​ 국수, 칼국수, 빵, 과자, 피자, 부침개, 수제비 등등 ​​ ​ 그런데! 이를 어쩌나~ 나는 평소 음식 조절을 하여 당뇨 수치를 관리해야 하는 당뇨 초기인이다. ​ 나는 특히 당뇨 환자가 멀리해야 하는 3백(白) ​ 흰밥, 밀가루, 설탕과 같이 흰색 먹거리 등을 가급적 멀리해야 한다는 말을 의사로부터 들었다 ​ 밀가루로 만든 국수류와 과자류, 특히 라면을 멀리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류에도 불구하고 어쩌다 시간이 허락되는 날이면 배고픈 하이에나처럼 맛집처럼 보이는 칼국수, 수제비 집을 찾아 어슬렁거린다. 그러던 어..

맛집 이야기 2022.12.01

[전주, 완주 맛집] 먹어 본 육회비빔밥 중에 가장 맛 있는 집 완주시 상관면 상록수 회관 육회비빕밥 맛 집

전라북도 전주에서 임실, 남원 쪽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완주군 상관면 소제지가 나오고 조금 더 가면 상관 IC가 나온다. ​ 상관 IC에서 약 4Km 정도 더 가면 좌측에 상록수 회관이란 입간판이 우뚝 서 있는데 내가 이 집을 처음 방문한 때가 벌써 10여 년이 된 것 같다. ​ 인천에 살면서 골프 동호회 행사 담당으로 샹그릴라 골프 클럽에 방문한 후 지나는 길에 간단히 식사나 하고 가려고 아무 생각 없이 시켜 먹은 것이 육회 비빔밥이었다. ​ 방짜 유기그릇에 담겨 나오고 어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시골스러운 맛과 향이 느껴지는 밑반찬이 오랫동안 입속에서 맴돌았던 기억이 있었다. ​ 그러나 비빔밥 한 그릇 먹자고 인천에서 이곳까지 방문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거리가 무려 230km니까 말이다. ​ 그런데..

맛집 이야기 202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