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생활 정착기 4

귀농, 귀촌을 하고 트렉터와 관리기 등의 농기계를 사야 하는가?

시골에 내려온 지 8개월이 되었다. 2020년 4월 부터 매주 인천에서 이곳 임실까지 왕복 500km를 다녀 가면서 옥수수를 심었었고 약 150여 평의 묵은 밭에 들깨도 심었다. 농사 경험이 전무였고 어떤 농기계가 필요한지도 몰랐다. 다른 귀농인들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농사를 짓기 위해 필요한 농기계를 조사해 보았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 밭에 퇴비와 비료를 살포한 후 트렉터를 이용해 로터리를 쳐준 후 고랑을 만들어 주고 관리기를 이용해 비닐을 씌워 준다. 그다음 하우스에서 씨앗을 파종하여 모종을 만든 후 미리 비닐을 씌어 놓은 밭에 정식을 해 주는 순서로 농사를 짓는다. 농기계가 없다 보니 작년에 옥수수와 들깨를 심으면서 경험해 보았는데 괭이를 이용하고 일일이 인력으로 비닐 덮어주는 일을 해 보니 힘도..

[귀농, 귀촌시 시골빈집,땅] 매우 저렴한 시골집, 시골땅 임대

난 도시가 너무나 좋았다. 화려한 조명과 높은 건물들이 만들어낸 스카이라인 멋지고 활발한 사람들 행렬, 잘 가꾸어진 광장과 공원과 문화, 쇼핑이 편안한 도시가 좋았다. ​하지만 40대를 넘기면서 50대로 접어 들기 시작하니 도시가 싫어졌다. 아니 싫어졌다기 보다는 투박하지만 정감 있고 불편하지만 익숙했던 어린 시절들의 추억이 깃든 시골이 좋아졌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 1990초 인천 연수구 신도시와 부천 중동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전기 공사업으로 적지 않은 돈을 벌었었지만 이후에 있었단 많은 시련과 좌절을 견디면서 30년을 악착 같이 살다 보니 어느덧 50대 중반이 넘었다. 큰 돈은 아니지만 국민연금은 악착 같이 불입하였고 나름 컴퓨터를 이용한(작은 광고기획사와, 소울박스란 출판사를 운영) ..

시골생활은 본집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 것이 좋을까?

전라북도 임실군 신평면은 내가 2020년 4월부터 방문하다가 7월에 전입신고를 하고 사는 곳이다. 임실이란 지명은 평균 고도가 2~300m인 이곳은 나무와 열매가 많아 지어진 이름이란다. 인천 집에서 250km 거리다. 나는 전라북도에 연고가 없다. 80년대 전라북도 익산 당시의 지명은 이리였다. 이리 폭발 사고로 인해 듣게 되었고 충청남도 공주가 고향이었지만 지금의 특목고 개념인 학교에 입학 후 3학년 2학기 때 인천으로 취업을 나간 후 줄곧 인천에서 사회생활을 해 왔었다. 2000도 초반에 잠시 군포시나 서울 등 타 지역에 잠시 머물렀던 적은 있으나 오랫동안 살아온 제2의 고향이라 불릴만한 정이 많이 든 도시였다. 사회생활 35년을 정리하고 우연한 기회로 본집에서 250km나 떨어진 곳에서 살게 될 ..

무작정 귀농(?) 귀촌 해 시골 생활을 시작하다.

2020년 7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전라북도 임실군의 작은 마을 17세대가 살고 있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이곳에 정착하기까지 내가 이곳에 오리란 생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전라북도 익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고향은 충청도이며 전라도엔 연고가 없었다. 그런 내가 이곳에 제2의 인생을 펼쳤다. 그것도 무작정, 특별한 계획도 없이.... 우연찮게 방문하여 한눈에 반했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복잡하고 숨이 막혔던 도시를 탈출하고 싶었던 마음이 간절해서였나 2020년 4월 18일 섬진강변으로 멋지게 피어난 벚꽃 가로수에 반하고 맑은 하늘에 반하고 조용함에 반했다. 이 시기엔 전국 어디를 가든 마찬가지였지만 늘 회색빛 도시에서 맴돌았던 나에겐 코마 상태의 환자에게 주어진 산소호흡기 같이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