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내려온 지 8개월이 되었다.
2020년 4월 부터 매주 인천에서 이곳 임실까지 왕복 500km를 다녀 가면서 옥수수를 심었었고 약 150여 평의 묵은 밭에 들깨도 심었다.
농사 경험이 전무였고 어떤 농기계가 필요한지도 몰랐다.
다른 귀농인들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농사를 짓기 위해 필요한 농기계를 조사해 보았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 밭에 퇴비와 비료를 살포한 후 트렉터를 이용해 로터리를 쳐준 후 고랑을 만들어 주고 관리기를 이용해 비닐을 씌워 준다.
그다음 하우스에서 씨앗을 파종하여 모종을 만든 후 미리 비닐을 씌어 놓은 밭에 정식을 해 주는 순서로 농사를 짓는다.
농기계가 없다 보니 작년에 옥수수와 들깨를 심으면서 경험해 보았는데 괭이를 이용하고 일일이 인력으로 비닐 덮어주는 일을 해 보니 힘도 들었지만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았다.
트랙터를 이용해 로터리를 쳐 주고 관리기를 이용해 고랑을 타 주고 비닐을 씌어 주기 위해서 필요한 농기계는
일단 트렉터가 필요하겠다.
그다음엔 트랙터에 부착하는 로터리가 필요하다.
그다음 논을 로터리 친 후 평평하게 해 주는 써레도 필요하다.
물론 이 세 가지의 농기계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부피가 큰 기계들이어서 보간할 장소도 만만치 않다.
고장 시에 들어갈 정비비도 무시할 수 없다.
과연 트렉터만 필요한가?
농사짓기에 꼭 필요한 고랑과 이랑을 만들기 위해서 트랙터에 부착하는 고랑을 내주는 기계가 또 필요하다.
이 역시 별도 구매를 해야 한다.
그 다음 관리기가 필요하다.
난 그동안 쇠스랑이나 괭이 등을 이용해 고랑 작업을 해 왔는데 힘도 들고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아 못 할 짓이다.
그래서 관리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비닐 피복기가 꼭 필요하다.
몸체는 관리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바퀴와 피복기를 교체해 준 다음 사용하는데 이 역시 별도 구매이다
위에서 언급한 기계가 있다면 무척 손쉽게 농사일을 할 수 있는데 보관 및 정비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고 특히 트랙터와 같은 중기계는 그 값도 비싸고 수리비도 많이 발생하여 아주 넓은 경작지가 아니라면 구입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그럼 이 모든 기계가 없으면 어떻게 농사를 지을 것인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농기계 작동 교육을 받은 후 각 지역에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다양한 농기계를 임대해 직접 농기계를 작동시키면 농사를 짓는 방법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1톤 트럭이 꼭 필요하다.
임대 비용은 트렉터와 작은 굴삭기 경우 약 5만 원 정도이며 관리기 및 피복기는 1만 5천 원 내외다.
그리고 70대 이상의고령자를 위해 직접 사람과 기계가 찾아와 로터리와 멀칭을 해 주는 사업이 있다.
다음은 농기계와 사람이 직접 찾아와 밭을 일구어 주는 상황을 자세히 소개한 영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uKf2WqSz7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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