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도시가 너무나 좋았다. 화려한 조명과 높은 건물들이 만들어낸 스카이라인 멋지고 활발한 사람들 행렬, 잘 가꾸어진 광장과 공원과 문화, 쇼핑이 편안한 도시가 좋았다. 하지만 40대를 넘기면서 50대로 접어 들기 시작하니 도시가 싫어졌다. 아니 싫어졌다기 보다는 투박하지만 정감 있고 불편하지만 익숙했던 어린 시절들의 추억이 깃든 시골이 좋아졌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1990초 인천 연수구 신도시와 부천 중동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전기 공사업으로 적지 않은 돈을 벌었었지만 이후에 있었단 많은 시련과 좌절을 견디면서 30년을 악착 같이 살다 보니 어느덧 50대 중반이 넘었다. 큰 돈은 아니지만 국민연금은 악착 같이 불입하였고 나름 컴퓨터를 이용한(작은 광고기획사와, 소울박스란 출판사를 운영) ..